[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자 유명 래퍼인 장용준(21·활동명 노엘) 씨가 12일 구속됐다. 지난달 경찰의 음주측정 요청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지 한달여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장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무면허 운전과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첫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09.30 mironj19@newspim.com |
당초 장 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열릴 예정이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변호인을 통해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심사를 포기하겠다"고 심사 포기 의사를 밝혔다.
장 씨 측은 재판부에도 불출석 한다는 내용의 심문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서면 심리 후 장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장 씨는 지난달 18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인근에서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신원 확인과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일 장 씨에게 음주측정거부,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파손), 상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장 씨에 대한 면담을 진행한 뒤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장 씨는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 인근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 받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검찰 송치됐으나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권 없음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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