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 둔 근로자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세포라 매장 앞에 붙은 구인 광고. 2021.08.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퇴직자 수는 42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달보다 24만2000명 증가한 것이며,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8월 퇴직률도 직전달보다 0.1%포인트(p) 올라 역대 최고치인 2.9%를 기록했다.
보통 미국 경제가 잘 나아가고 있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쉽다고 생각할 때 퇴직자가 많아진다. 예컨데 팬데믹이 정점이던 때 자발적 퇴직율은 1.8%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높은 퇴직율은 고용시장 신뢰도의 척도로 본다. 높은 퇴직율은 많은 직장이동으로 이어지고, 기업이 고용에 적극 나서 임금 인상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8월 구인 건수는 약 1040만건으로, 역대 최다였던 7월 1110만건에서 감소했다. 한 달 사이에 구인 건수가 감소하긴 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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