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지난 9월 14일 발령한 7차 특별여행주의보를 다음달 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적 유행(Pandemic) 선언과 각종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지속 확산 등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다만 외교부는 "향후 국내 방역당국을 비롯한 관계 부처, 재외공관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 및 지역별 코로나19 동향 ▲국내·외 백신접종률 ▲국내 방역 상황에 대한 평가 ▲백신접종증명서 상호인정 및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의 진행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국가 또는 지역별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발령되며 여행경보 2단계 이상 3단계 이하에 준하는 조치다. 여행경보 3·4단계 기 발령 국가·지역는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에 따른 변동사항이 없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에 따라 국민들에게 내달 13일까지 계획돼 있는 해외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에 체류중인 국민에게는 위생수칙 준수와 다중행사 참여 및 외출·이동 자제 등을 통해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23일 특별여행주의보를 최초로 발령한 이후 현재까지 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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