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판매실적도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NE 주최 'KABC 2021(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에서 "양극재의 연간 생산능력이 작년 기준 4만t, 현재 6만t이고 올해 12월 청주 4공장이 완성되면 8만t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센터장은 "연간 4만t이면 양극재 분야 글로벌 탑 플레이어인 벨기에 유미코아와 일본 스미모토·니치아 수준"이라면서 "구미공장도 연말에 착공할 예정으로 2025년에는 전체 생산능력이 28만t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양극재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개발센터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NE 주최 'KABC 2021(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KABC 2021 온라인 강연 장면] 2021.10.13 yunyun@newspim.com |
LG화학이 올해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벌써부터 의미있는 실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최 센터장은 미국, 유럽 내 양극재 공장 진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 진출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진 않았다"면서도 "자국 생산 제품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 등이 있어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현재 국내 청주, 구미와 중국 장수성 우시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양극재 공장을 운영중이다.
하이니켈(High-Nickel)과 코발트-프리(free) 등 양극재 기술 개발 부분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특히 코발트 프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사용하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완전히 없앤 것으로 지난해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개발을 선언한 바 있다.
최 센터장은 "하이니켈 양극재와 코발트 프리 양극재 등에 대해서도 준비중"이라며 "2025년까지는 코발트 프리 양극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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