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내년 6월 치러지는 차기 경기지사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선 벌써부터 중량감있는 다수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된다.
현역 의원 가운데선 5선 조정식 의원과 4선 김태년 의원이 후보로 언급된다.
특히 조 의원의 지사직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조 의원은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는 등 이 후보의 대선 본선 진출 뒷받침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김 의원 역시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정책위의장·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연달아 지낸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김 의원이 선대위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김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이외에도 5선 안민석 의원, 3선 박광온 의원 등 경기 지역구를 둔 다른 중진들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5 kilroy023@newspim.com |
현직 장관 가운데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하마평에 올랐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 속 교육 방역에서 선방한 유 장관이 인지도 측면에선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장관과 친분이 있는 한 초선 의원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어떤 의원, 장관들보다 유 장관의 인지도가 높지 않냐"며 "유 장관이 경선에 뛰어들면 생각보다 승부가 조기 판가름날 수 있다"고 봤다.
전 장관은 앞서 지난 경지시사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이 지사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여권에선 전 장관이 재출마할 가능성도 높게 보는 분위기다. 전 장관과 친분이 있는 한 중진 의원은 "경기지사직에 뜻이 없진 않은 것 같다"며 에둘러 분위기를 전했다.
현역 지자체장 가운데선 염태영 수원시장(3선)도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염 시장은 21대 국회 첫 최고위원을 지냈다. 현역 지자체장이 최고위원에 당선된 것은 염 시장이 처음이다. 염 시장과 당시 최고위를 함께 지낸 의원은 "염 시장이 경기지사를 염두에 두고 최고위에 출마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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