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신임 주한 대사들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가나, 필리핀, 에스토니아, 스웨덴, 엘살바도르 등 7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파견국 국가원수의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신임 대사들과 함께 걷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0.15 nevermind@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제정식 이후 가진 접견 자리에서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되고 있고, 국가 간 회복 속도에도 큰 격차도 있다"면서 "전 세계가 함께 회복해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백범 김구 선생은 부강한 나라보다는 높은 문화의 힘을 갖기를 바란다고 하셨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한국에서 재임하는 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국 문화와 한국인들의 인정을 많이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리 모하메드 마가쉬 주한나이지라아 대사는 "아프리카는 잠재력이 풍부하고, 그 아프리카의 중심에 나이지리아가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나이지리아에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면서 "기니만 해역의 안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미 알사드한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한국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캐리스 오벳체비-램프티 즈웨네스 주한가나 대사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으로부터 기술력 등 많은 부분을 배우고, 교역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필리핀 대사는 "코로나 등 보건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가 활성화되고 필수인력 이동이 더 원활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신남방 정책 플러스에도 필리핀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스텐 슈베데 주한에스토니아 대사는 "작년에 주한에스토니아 대사관이 개설되는 등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경제와 사이버 안보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 대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며, 혁신 분야와 녹색 전환에 있어서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이메 호세 로빼스 바디아 주한엘살바도르 대사는 "코로나 대응에 있어 한국의 훌륭한 연대의식이 빛났다"고 사의를 표하며 "대대적인 사회경제적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의 경험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대사들이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 증진 등 다양한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접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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