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의 정보기관장과 북핵수석대표들이 이번 주 각각 만나 대북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17일 외교가에 따르면 박지원 국정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은 내주 초 비공개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2021.08.23 shinhorok@newspim.com |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일본 도쿄 회동을 가진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최근 한미를 향해 이중기준,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 등을 요구해온 북한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미국에서는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가 만나 한반도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한다.
한국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6일 북한 문제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았다.
노 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협의를 갖고 북핵‧북한 문제 관련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한 종전선언 추진과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북한의 호응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종전선언에 앞서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연설에서 "미국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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