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투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재명 저격수'를 전면 배치해 대선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이재명 지사와의 관련성을 입증해내겠다는 각오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국정감사를 개최한다.
[수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10월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0 photo@newspim.com |
국민의힘은 김도읍 의원, 서범수 의원, 박수영 의원, 이영 의원, 최춘식 의원, 김형동 의원, 박완수 의원, 김용판 의원 순으로 질의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행안위 국감을 앞두고 위원직 사보임까지 단행하며 저격수 배치에 집중했다.
정무위 소속인 박수영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2009년 경기도청 경제투자실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지사 등을 역임하고 여의도에 입성한 '경기도 전문가'다. 이번 대장동 논란에서도 '50억 클럽' 명단을 폭로하는 등 이재명 저격에 총력을 기울여 급히 행안위로 자리를 옮겼다.
김도읍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현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으로 쏟아져 온 각종 제보 내용 등에 밝아 '한 방'을 터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범수 의원(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과 김용판 의원(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각각 경찰 최고위직 출신으로 수사 베테랑들이다.
최춘식 의원은 포천군의원, 경기도의원 등을 거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한 '경기도 전문가'다. 최 의원 역시 국정감사 기간 각종 대장동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청이 자료 제출에 매우 비협조적이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의힘은 서류 제출을 촉구하는 동시에 지역 개발 사업은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 지사 측의 논리에 "국감 대상은 국가가 위임한 사무, 국가로부터 보조금 등 예산을 받는 사업도 들어간다"며 응수할 방침이다.
서범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주로 유동규와의 관계를 지적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문주현 MDM 회장이 이재명한테 정치자금을 준 것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도청에서 국감 자료가) 안 나온다"며 "지금도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도 통화에서 "핵심은 좌진상(정진상), 우동규(유동규)를 끄집어내는 것"이라며 "이들의 죄는 확실한데 이 지사는 자기는 모른다, 관계 없다, 측근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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