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진상 전 정책실장과의 유착관계에 대해 맹폭을 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정진상 전 정책실장과 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유착관계가 밝혀지면 특별사면을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당연하다"라며 "부패사범은 안 된다"고 답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12 photo@newspim.com |
박 의원은 특히 유 전 본부장이 이 지사와 특별 관계라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압박했다. 박 의원은 "경기관광공사는 두 번째로 중요한 기관"이라며 "경기관광공사 1호 사장으로 임명한 사람이 유동규다. 정진상을 통해서 임명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뒤이어 "유 전 본부장이 석사 학위 논문을 썼는데, 이 지사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이 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이 아니면 감사인사를 전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본인이 정진상 전 정책실장을 측근 인사라고 했다. 대장동, 백현동 사건에 정 전 실장이 연루돼 있다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할 의향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 지사는 "그렇다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100% 확실한 그런 부분이 있으면 사퇴할 건가"라며 "가정적으로 질문을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또 김만배 씨와 이 지사의 관계를 물었다. 박 의원은 "김만배 씨는 '이 지사가 나를 모른다고 하면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3년 정도 살고 나오겠다고 했다는데 정말 잘 모르는 사람인가"라고 묻자 이 지사는 "인터뷰 한 일이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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