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4대 과학기술연구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통합론이 또다시 재부각됐다.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역시 통합론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국제적으로 나가려면 규모 키워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자료=한국과학기술원] 2021.10.1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이같은 답변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박 의원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3대 과기원이 통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 총장 역시 통합 필요성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총장의 답변에 대해 한국과기원측은 "한국과기원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 아니고 국회에서 필요가 있을 경우,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차원"이라며 "현 기관 입장에서는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4대 과기원 통합론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는 게 과학기술계의 시각이기도 하다. 조승래 의원은 이날 과기원의 잔여 연구비 부정 사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조 의원은 "과기원의 연구비 잔액에 대해 사용기한의 제한도 없고 용처 제한도 거의 없어 연구책임자가 마음대로 쓸 수 있다"며 "광주과기원,울산과기원,대구경북과기원은 연구비 잔액 중 59%가 회의비와 출장비였다"고 꼬집었다.
이광형 총장은 "한국과기원이 나름 40위까지 잘했으나 갈 길 험난하다"며 "다만 교수 채용, 연구원 채용 등 어려움이 있는 만큼 그런 부분을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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