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면책 특권에 기대서 아무 말이나 던졌다"며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 대책회의에서 "어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의힘의 바닥과 밑천을 봤다. 면책특권에 숨어 폭로 국감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9 kilroy023@newspim.com |
그는 "특히 김용판 의원이 제기한 조폭 연루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며 "돈다발(사진)은 해당 조폭이 2018년 SNS에 올린 허세샷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경기도 국감장에서 '국제 마피아' 직원으로 알려진 박철민씨의 진술서 내용과 함께 그가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돈뭉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제보자라고 했던 조폭마저 그쪽 당 (출신 의원의) 아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날 이영 국민의힘 의원의 '푼돈'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공분이 엄청나다"며 "5억원은 0.1푼돈이라는 말도 나오고 자기 연봉이 0.1푼돈도 아니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말처럼 돈 받은 자 범인,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다"라며 "대장동 민관개발을 방해하고 100% 민간개발을 주장하면서 로비자금을 토건 세력과 결탄한 것, 이것 (주체) 모두 국민의힘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용판 의원에 대해 "사퇴를 하셨으면 좋겠다"며 "어떤 배후를 가지고 조작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감장을 웃음거리로 만든 분이 국감장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수치다"라고 힐난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이어 "(김 의원은) 국감장에서 허위 사실을 전국민에게 유포한 것이다"라며 "제가 당대표였으면 당장 제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께서는 걷는 거 외 하는 게 없으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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