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 등 일부 정상이 이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일부 정상은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 11차 정상회의 중 신개발은행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 2019.11.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30, 31일 이틀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화상으로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의 경우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화상회의를 결정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연일 하루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18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3434명을 기록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31일 중의원 선거(총선)을 앞두고 있어 국내에 머무른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자신 대신 마르셀로 에브라드 외교부 장관을 로마로 보낼 방침이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일본에서 열린 G20정상회의도 코로나19 사태로 불참한 바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로이터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다. 그가 화상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재까지 참석 일정을 공식 발표한 정상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유럽연합(EU) 등이다.
이번 G20 회의는 오는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하는 것이여서 특히 중요하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달초 COP26의 알록 샤르마 의장은 G20 국가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80%를 차지한다며, 이번 글라스고 회의에서 실질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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