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0일 "저의 불찰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품·향응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의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열린 탄소중립 에너지 정책포럼 출범식 및 제1차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0.06 mironj19@newspim.com |
박 차관은 "요청하신 대로 산업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차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은 박 차관이 2015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에너지 기업인 SK E&S 관계자들을 만나 350만원 상당의 술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박 차관이 2014년 12월 국무조정실로 소속을 옮기기 전까지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을 지내며 공사 인가계획을 내주는 등 SK 측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문승욱 산업부 장관에게 "11월 15일까지 이 사건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를 하고, 11월 말까지는 전수조사를 비롯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위원회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며 "국민의 오해를 사거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산업부와 산하기관 전체를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