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20일 귀국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해 "실무 차원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진지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방미 일정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 협의는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고,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안보실장 협의 등 고위급 협의에 이어 실무 차원에서 협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8.23 photo@newspim.com |
지난 19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관련해선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대표는 공히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고, 그런 만큼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을 받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에서 나오는 담화나 연설 내용 등을 면밀하게 보고 있다"며 "종전선언 관련 제안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성 김 대표가 이번 주말에 다시 서울에 와서 종전선언 문제에 대한 입장을 또 저희하고 공유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도 했다.
성 김 대표는 오는 22∼2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23일 노 본부장과 만나 종전선언 등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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