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해 국정감사에 대해 "국민의힘이 한 방 맞았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은 정치 개입을 넘어 '탄핵 사유'라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10.20 leehs@newspim.com |
송 대표는 2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한 방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힘이 한 방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초과이익 환수 조항 문제에 대해서는 현 시점으로 과거를 재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제가 인천시장을 2014년까지 했는데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 가뭄에 비내리기를 기다리는 심정이었다"며 "이 지사는 직원이 제안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던 것인데 마치 삭제 지시를 했다고 프레임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전두환 대통령이 정치는 잘했다고 평가한 것은) 평소 본인의 생각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라며 "호남의 문제를 떠나 대한민국 헌정 질서 차원에서 모든 국민에게 사과할 문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MBC 보도 등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손준성 검사를 사주했다는 의혹이 거의 진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건 대통령이 되기도 어렵겠지만 되더라도 탄핵 사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경선 이후 떨어진 민주당 지지율이 원팀 구성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서서히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정권이 교체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하되 노무현 정부에서 이전 정부 때 부족한 점을 보완해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 것처럼 그런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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