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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도 '델타 플러스' 감염 사례 나와 당국 긴장

기사등록 : 2021-10-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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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에 이어 이스라엘에서도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종인 델타 플러스 변이(AY 4.2) 첫 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2021.10.13 [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최초로 발견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는 해외입국자로, 몰도바에서 입국한 11세 소년이다.

그는 공항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됐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었지만 델타 플러스가 새롭게 출현하면서 다시 유행 단계로 전환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이스라엘의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1323명이다. 이스라엘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지난달에만 해도 1만명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었다.

델타 플러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한 번 더 변이한 하위변종으로, AY.1~AY.32까지 다양하다. 이중 AY 4.2 변종은 최근 영국에서 확산 중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신규 확진 사례 중 AY 4.2가 차지하는 비중은 8%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10~15%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영국에서는 연일 4만명이 넘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최근 28일 동안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921명으로 집계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내각 회의에서 올 겨울 확산세가 걱정된다면서도 아직 바이러스가 통제 수준이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재택근무 권고 등 '플랜 B' 가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영국은 모든 방역조치를 완화한 '위드 코로나'의 길을 걷고 있다. 이스라엘도 같은 길을 택했으나, 델타 변이 유행에 일시적으로 방역조치를 재도입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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