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KB금융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3.7조를 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 달성 행진을 이어갔다. 푸르덴셜생명 등 대형 인수합병(M&A) 에 따른 은행과 비은행 부분의 고른 성장 덕분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2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고 21일 실적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전분기(1조 2043억원)에 비해선 7.8% 증가했다.
KB금융측은 "안정적인 순이자이익 및 순수수료이익 증가와 더불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8% 증가했고, 대손충당금 환입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 7722억원으로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 및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2조 8779억원) 대비 31.1%(8943억원)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0.21 tack@newspim.com |
KB금융 관계자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각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연장되면서 자산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KB는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작년에 약 380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버퍼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은 향후 배당 계획 관련 "현 시점에서 확정적이진 않지만 감독당국의 방향과 거시 지표에 변동없는 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 회복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환주 KB금융 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자사주를 6% 보유중이기 때문에 실제 배당 성향은 26%를 초과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익 규모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주당 배당금 또한 의미 있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기 배당 정례화 등은 향후 종합검토를 통해 주주 친화적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과 관련해선 "KB금융은 연말 배당 수준이나 거시 경제 여건, 당국과의 소통 통해 실시해 왔고 지난 수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적절히 조합해 30% 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 환원율율 기록했다"며 "이러한 기본 기조하에 주주가치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은 이달 말 새롭게 선보이게 될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 스타뱅킹'에 관해서 상세히 소개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 담당임원은 "KB 금융그룹은 디지털금융시장 내 탑티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KB스타뱅킹'을 시작으로 그룹의 핵심서비스를 고객편의 관점에서 과감하게 통합 및 재편성하여 KB만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No.1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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