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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안나린·전인지·박주영, 첫날 각축... 고진영은 신기록 무산

기사등록 : 2021-10-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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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대회 첫날 안나린, 전인지, 박주영 등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 통산LPGA 200승을 향해 순항했다.

LPGA 도전 의사를 밝힌 안나린은 첫날 선두를 차지했다. [사진= 대회 조직위]

21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대회장엔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날씨는 잔뜩 찌뿌렸지만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밝았다. 선두엔 지난해 2승이후 올해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한 안나린이 위치했다. 안나린은 버디9개와 보기1개로 8타를 줄였다.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공동2위그룹 전인지와 박주영을 1타차로 제쳤다. 첫날을 마친 안나린은 미국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겨울에 예정된 LPGA Q스쿨을 신청했다. LPGA에서 뛰고 싶어 골프를 시작했다. (도전과 함께) 잘 됐으면 한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하면 (LPGA) 티켓도 얻고 금상첨화가 아닐까"한다고 웃었다. 올 시즌 준우승만 2차례한 그는 올해 톱10엔 9차례 진입했다.

1라운드후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전인지. [사진= 대회 조직위]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친 전인지는 "사실 샷이 잘 안 돼서 지난 주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오늘 코스 나가기 전에도 보기 없는 라운드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보기 프리 라운드로 치른 것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고, 기회가 왔을 때는 놓치지 않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버디8개와 보기1개로 친 공동2위 박주영(31)은 LPGA 투어에서 뛰는 박희영(34)의 동생이다. 박주영은 "언니와 같이 가족이 한 공간에 있으니까 서로 힘이 되고,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희영은 공동21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6언더파 공동4위엔 김아림과 함께 유해란, 다니엘 강이 자리했다. 뒤를 이어 공동7위(5언더파)엔 김세영과 임희정, 이민지(호주 교포), 임진희 등이 포진했다.

김아림은 "비가 내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쳤다. 사실 시차 때문에 고생했는데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LPGA행 티켓을 획득한 김아림은 올 시즌 톱10은 3차례 진입해 신인상 포인트 7위를 기록했다.

4언더파 공동14위엔 이다연, 정윤지, 김지현, 이소미, 홍정민, 한나 그린(호주) 등이 위치했다.

첫날 7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로 소렌스탐·유소연과 타이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대회 조직위]

'세계2위' 고진영은 71타를 기록, 도전을 멈췄다. 버디3개와 보기2개로 1언더파 71타를 써낸 고진영은 김효주, 박민지, 박현경과 함께 공동42위를 했다. 고진영은 15개 라운드 연속 기록을 깨지 못했다.

고진영은 "최선을 다했다. 그래도 타이기록을 세웠다"라고 평했다. 이날 고진영이 60대 타수를 기록하면 LPGA 투어 사상 첫 15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의 주인공이 될뻔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17번(파4)홀에서 보기를 해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디펜딩챔피언 장하나는 2오버파로 최예림, 지한솔과 공동72위에 머물렀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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