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답변이 "공은 내 꺼고 잘못은 다 다른 남 탓으로 돌리는 '내공남불'처럼 들렸다"고 비난했다.
심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가 공익 환수 설계만 했지 이익배분 설계는 모른다고 말씀하신 건 무책임 했다"며 "인허가권과 인사권을 가진 행정책임자로서의 진솔하게 답하길 바랬는데 아쉽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2021.10.21 leehs@newspim.com |
이어 "유동규 씨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셨는데 주로 배신감이라는 말을 쓸 때는 정말 믿었던 사람에 대해서 쓴다"며 "인사권 행사 문제에 대해 내가 사인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하신 것은 좀 비겁한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임대아파트 부지값으로 받은 1822억 원이 성남시민들에게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결국은 서민의 주거안정보다 공약 마케팅을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대장동 수사) 특검은 여야가 합의해야 하니깐 서로 삿대질 정치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유보적이었는데 지금 검찰의 부실수사, 뒷북수사로 특검을 불러들이고 있다"며 "이 후보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특검을 수용해 다 털고 가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는 "공수처에 자진출두해 수사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이런 의혹을 그대로 두고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평가받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두환 옹호 발언 관련) SNS에 돌잡이 사과 사진을 올렸는데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는 시민들을 조롱한 것"이라며 "정신 세척부터 하지 않으면 더 이상 광주 출입은 어려울 것 같다. 윤두한 본색을 드러냈는데 광주 시민들이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냐. 법률 전문가인줄 알았더니 망언전문가더라"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은 최근 거론한 민주당과의 책임연정에 대해 "많은 분들이 단일화와 책임연정을 혼동하는데 단일화가 없다는 것은 선거전략이고, 책임연정은 대통령이 되어 심상정 정부를 꾸릴 때의 집권전략"이라며 "불평등, 기후위기, 차별 해소의 뜻을 같이 하는 그런 모든 정당, 시민 세력을 망라하는 연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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