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팬더스트리(fan+industry) 시장은 MZ세대를 넘어 전 세대로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No.1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메타버스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입니다."
이학희 디어유 부사장은 22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학희 디어유 부사장 [사진=디어유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
디어유는 2017년 설립된 팬덤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사업자다.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 버블'(DearU bubble, 이하 버블)이 회사의 대표 서비스다. 핵심 플랫폼인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월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티스트는 '버블'을 통해 텍스트와 이모티콘, 음성메시지, 사진 등을 전송하고, 팬들은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개인 메시지 받듯 경험할 수 있다.
디어유는 '버블'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버블'은 팬과 아티스트의 1:1 소통을 기반으로 구독 유지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회사의 올해 반기 실적은 영업수익 184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 당기순이익 53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130억원)을 뛰어넘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며, 영업이익률은 36%를 달성했다.
현재 '버블'의 주요 구독층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높은 글로벌 MZ세대 여성층으로 약 97%에 해당한다. 연령대 별로는 10~20대 비중이 86%로 가장 높다. 현재 주 구독층의 향후 경제력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팬덤 문화 보편화에 따라 소비층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매출 구조는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경쟁력 있는 독점 IP를 기반으로 구독수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버블'은 지난 해 출시 후 현재 23개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어 총 54개의 그룹/솔로 아티스트, 229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서비스를 진행 중으로, 현재 120만 구독수(2021년 8월 기준)를 돌파했다.
디어유는 다양한 글로벌 IP를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팬덤층이 두터운 글로벌 가수, 스포츠 스타, 배우 등 신규 IP를 영입하기 위해 긴밀한 논의 중에 있다. 글로벌 기획사와 협업을 통한 해외 아티스트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구독자와 글로벌 아티스트를 모두 확보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로고=디어유] |
최종 지향점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탑재한 글로벌 넘버원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회사는 아티스트와 팬의 흥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기존 '버블' 채팅방에 한정됐던 소통 채널을 확장해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우리는 메타버스를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아닌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가지고 접근해왔으며,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메타버스를 접목했을 때 시너지와 확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어유는 우리의 타깃층을 제일 잘 이해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메타버스 탑재를 통해 글로벌 넘버원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어유의 이번 공모 금액은 최대 792억원(희망범위 상단 기준)이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글로벌 아티스트 및 스포츠 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한 선급금(Minimum Guarantee, M/G)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능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디어유의 총 공모주식수는 33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8000~2만4000원이다. 오는 25~2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1~2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11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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