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 흐름의 특징으로 ▲서비스업 고용 양극화 ▲노동시장 미스매치 심화 ▲30대 취업자 감소를 꼽았다.
[사진=경총] |
서비스업 고용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고용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비대면서비스업 고용은 올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된 반면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대면서비스업 고용은 아직도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올해 2분기 이후 감소폭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미스매치 심화도 나타났다. 현장에서의 구인난은 커지는데 좋은 일자리를 찾아 취업을 연기하는 구직자(취업준비생)는 늘어나는 노동시장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인력 부족률은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인 이상 사업체 인력 부족률은 2.2%로 전년 동기 대비 0.4%p 상승했다. 부족 인원은 2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만9000명 증가했다.
30대 취업자 감소는 임금근로자, 특히 '안정적 일자리'로 불리는 상용직에서 두드려졌다. 올해 3분기 청년층(15~29세), 40대(40~49세), 중고령층(50세 이상) 고용은 증가했지만, 30대 고용은 오히려 감소했다. 30대 고용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상용직에서 크게 나타났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올해 3분기 고용 흐름은 서비스업 고용의 양극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기업의 구인난은 커지는데 취업준비생은 늘어나는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있고 30대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회복이 전 연령·계층의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완전한 고용회복 달성을 위해서는 인력 채용을 꺼리게 만드는 각종 노동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고, 고용서비스 및 직업훈련 체계를 정비해 노동시장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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