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김태호·박진 의원,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대해 "광역 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한 영입"이라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은 엄연히 당대표의 권한인데 광역 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 가면서 선대위에 뒤늦게 영입 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인가"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15 photo@newspim.com |
그는 "이미 개 사과로 국민을 개로 취급하는 천박한 인식이 만천하에 드러 났고 줄세우기 구태정치의 전형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치 당을 장악한 듯이 선관위에도 압박을 가하고 참 어이 없는 검찰당을 만들고 있다"며 "그러다가 한방에 훅 가는 것이 정치다. 분노한 민심과 당심은 이길수 없다는 것이 곧 드러날 거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2014년 4월 경남지사 경선 때 청와대가 개입하여 경남도내 전 국회의원을 공천으로 협박, 모두 친박 후보를 지지하게 한 당내 소규모 대의원 경선에서도 민심과 당심을 업은 제가 이긴 경험이 있다"며 "그때 친박을 진두 지휘한 분이 오늘 윤캠프 선대위원장으로 넘어 갔지만 대규모 모바일 투표 시대 당내 경선은 또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심과 당심으로 경선한다. 각종 공천 미끼에 혹해 넘어가신 분들은 참 측은하다"며 "저는 그런 일에 전혀 괘념치 않으니 열심히 하라"고 비꼬았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캠프 영입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의 이같은 주장에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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