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미국에서도 사례들이 보고된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종인 'AY 4.2' 이른바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만큼 확산세가 아니며,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2021.05.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24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인터뷰한 월렌스키 국장은 영국에서 확산 소식이 전해진 이래 당국은 하위변종을 관찰해왔다면서 "우리는 매우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에서도 여러 사례가 보고됐지만 영국처럼 확산세이진 않다"고 알렸다.
델타 플러스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한 번 더 변이한 하위변종으로, AY.1~AY.32까지 다양하다. 이중 AY 4.2 변종이 영국, 미국, 이스라엘에서 보고되면서 보건 전문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영국의 최근 신규 확진 사례의 6% 정도가 해당 하위변종 건인데, 연일 4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플러스'가 기존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지, 백신의 예방효능을 떨어뜨리는 지 등 결론을 내리긴 여전히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여러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성 강화와 기존의 백신 혹은 치료법의 효능을 떨어뜨린다는 징후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델타 플러스로 인한 유럽에서의 미국 입국 금지 조치로는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월렌스키 국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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