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국민검증특별위원회를 당 공식기구로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특위는 당내 운영하던 '대장동 태스크포스(TF)'를 확대·개편하는 방식이다. 위원장에는 검찰 출신의 김진태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검증특위는 본격적인 대선 국면을 맞아 이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특위는 대장동 사업 개발 의혹과 관련 국민의 제보를 받고 진실 규명에 나서게 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5 kilroy023@newspim.com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TF가 지금까지 국감을 거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이재명 문제를 발굴해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출범 절차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의 인선에 대해서는 "과거 의정 경험과 수사 경험을 봤을 때 훌륭한 인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장동 의혹을 비롯해 이재명 후보 및 제보된 사항에 대해서 1차적으로 보고 다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국민검증특위 출범과 함께 대장동 특검 도입을 위한 원포인트 회담도 제안됐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를 겨냥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 관련 진술과 정황 증거는 '그분' 한 사람을 가리킨다"며 "검찰은 그분을 애써 외면한채 짜맞추기 수사로 국민을 기만하는 수사 쇼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국감에서 초과이익환수조항과 관련해 들어본 적 없다고 했지만 실무자가 직접 보고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검찰과 경찰로는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며 "이재명의 거짓말과 궤변에 대해 절대다수 국민 바라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반드시 해야할 것이고, 여야 원포인트 회담을 제안해 민주당이 원포인트 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양희 위원장이 이끄는 당 윤리위원회의 공식 출범도 알렸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당내에서 여러 가지 윤리 관련 사안 처리가 지연됐던 것들이 앞으로는 속도감 있게 처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과 합당 성사를 대비해 비워놨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3선 윤영석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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