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2022년도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된 엄격한 수사 가이드라인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사전환담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10.25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사전환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임기 초 적폐청산이나 검찰개혁 이런 것들로 시작 됐고, 20대 국회 말에도 그것 때문에 국회에서 상당한 논쟁이 있었다"며 "그것의 결과물로 수사체계나 수사권 조정을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국민들이 과연 여기에 만족스러워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장동 건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더 엄격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으로 수사에 활력이 생기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김기현 원내대표도 비슷한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피켓에 대해선 아무 말도 없었나'라는 질문에 "딱히 아무말도 없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이후에도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 관련 여러 관계자들의 진술과 정황 증거는 그 분 한 사람을 가리킨다"며 "검찰은 그 분을 애써 외면한채 짜맞추기 수사로 국민을 기만하는 수사 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이재명 후보의 거짓말과 궤변, 절대 다수 국민들이 바라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 도입을 반드시 해야할 것"이라며 "그 논의를 위해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회담을 제안한다. 특검 도입을 위한 원포인트 회담에 응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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