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제(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일 1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대장동 특검 찬성 응답 비율은 61.6%, 반대는 25.8%로 집계됐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2.7%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응답 비율이 64.1%, 반대가 27.5%였으며 여성은 찬성 응답 비율이 59.0%, 반대는 24.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특검 도입을 찬성하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역 또한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찬성 비율이 높게 나왔다.
정당지지도와 교차 분석한 결과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364명 중 특검 도입 반대 응답자가 52.4%로 찬성 응답 비율인 27.3% 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479명 중 특검 도입 찬성 여론은 87.7%로 압도적이었고 반대는 6.4%에 그쳤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343명 중 63.5%는 특검 도입을 반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지자 288명 중 92.9%는 특검 도입을 찬성했다.
김민수 코리아정보리서치 총괄 대표는 "국민들은 사회적인 이슈의 진위를 떠나 세세한 것을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검찰 수사와 공청회 요구가 강한 편"이라며 "대장동 특혜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길 바라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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