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사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을 향해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노태우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고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1988년 2월 25일 노태우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전두환 이임대통령,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 및 3부요인, 91개국 경축사절, 각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제13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하여 취임 연설하는 모습/[사진=국가기록원] |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고인께서는 제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면서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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