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GS건설이 호주에서 2조7000억원대 도로공사를 수주하며 호주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GS건설은 호주 노스이스트링크 민관합작투자사업(PPP) 입찰에 참여해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호주 NEL 프로젝트 그린즈버러 지역 조감도 [자료=GS건설] 2021.10.28 sungsoo@newspim.com |
민관합작투자사업이란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이다. 민간은 도로 등의 공공 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 보수 등을 맡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상생 협력 모델로 꼽힌다.
GS건설의 계약 금액은 약 31억7526만 호주달러(약 2조7785억원)다.
이 사업은 호주 멜버른의 인구 증가와 도시 확대에 따라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 사이에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다. 총 6.5km의 편도 3차로 병렬 터널과 이에 따른 환기 시설, 주변 연결도로 시공이 주된 업무다. 사업주는 완공 후 25년간 운영·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컨소시엄의 재무 투자자는 GS건설, 카펠라, 존 레잉, 디아이에프(DIF), 퍼시픽 파트너십, 위빌드다. 건설 합작사(JV)는 GS건설, 씨피비(CPB), 위빌드, 중국건축공정총공사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기술력과 국내 PPP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새 시장에서의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PPP를 포함한 개발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일류)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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