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코로나19 4차 유행에도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종사자 수는 5개월 연속 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년 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만894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만2000명 늘었다.
국내 산업의 기둥인 제조업 종사자 수는 2만6000명 늘었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는데, 수출 호조와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 수도 11만8000명 늘었고 교육서비스업 종사자 수도 6만3000명 늘어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만3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은 다소 둔화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여성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 정보를 살피고 있다. 2021.10.19 kimkim@newspim.com |
공공행정 종사자는 8만8000명이 줄면서 지난 8월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9월에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공공행정 종사자 수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상용근로자 수는 16만8000명 늘었다. 코로나19 대응, 고령화, 소프트웨어·연구개발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건‧사회복지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9000명 늘었고, 특수고용직을 포함한 기타종사자는 6000명 늘었다.
지난 8월의 임금상승률은 전년보다 확대됐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52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이중 상용직 근로자의 임금 총액은 371만3000원으로 4.4% 상승했고, 임시일용직은 167만8000원으로 3.2% 늘어났다.
상용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전년도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전문‧과학‧기술업 등에서 특별급여가 늘어나면서 임금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건설업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하고 최저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전년보다 임금상승률이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산업의 임시일용근로자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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