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밥캣이 글로벌 경기 회복 영향에 힘입어 세 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밥캣은 29일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하고 전년 동기(1조849억원) 대비 42.5% 증가한 1조54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두산산업차량의 편입 영향이다. 두산밥캣은 올 1분기에 10년래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한 이래 세 분기 연속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밥캣의 소형 굴착기 [제공=두산밥캣] |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112억원) 대비 16.5% 증가한 129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690억원) 대비 21.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9%p 하락한 8.3%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547억원, 4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68.1%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2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8% 늘었다.
두산밥캣은 3분기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북미지역에서 경기 회복과 GME(농경 및 조경장비) 제품군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1% 성장했다.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어려움에도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GME 매출이 32.8% 늘었고, 로더와 미니굴착기 매출 또한 30.2% 증가했다.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은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7%의 성장을 보였다. ALAO(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에서도 오세아니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로 같은 기간 26.2% 성장했다.
지난 7월 두산밥캣의 자회사로 편입한 두산산업차량은 3분기 매출액 255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내수 시장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 2019년 6% 수준이던 북미에서의 엔진식 지게차 시장점유율은 올 3분기 기준 11%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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