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당 대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바일 투표가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01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은 1~2일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오는 3~4일 당원 선거인단 전화투표(ARS)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한 최종 결과는 오는 5일 발표된다.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전 10시 기준으로 17% 정도 투표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굉장히 빠른 숫자"라며 "그만큼 투표 개시를 기다리는 당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어느 때보다 열기가 있고 관심이 많은 경선이었다고 자평한다"며 "당원들이 투표에 최대한 참여해서 우리 후보가 선정됨과 동시에 많은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는 '투표율이 높으면 특정 후보에 유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그런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2차 경선과 3차 경선 사이에 온라인으로 가입한 당원이 47% 정도 되는데 이분들의 당심이 기존 종이 원서로 가입한 당원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경험적으로 확인한 바 없다"며 "기존 방정식이 많이 깨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성급하게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모바일 투표 서버가 터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전 9시쯤 과부화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은 정상적으로 (투표가) 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여러분 모두모두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달라"며 "투표율 70%를 넘기면 한달 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