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에 이어 중국 측 북핵수석대표와 잇단 유선 및 화상협의를 갖고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외교부는 1일 오전 한·중 북핵 수석대표가 화상협의를 갖고 종전선언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대면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노 본부장(왼쪽)과 김 대표가 협의 직후 진행된 도어스테핑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0.24 photo@newspim.com |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이날 오전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화상 협의를 갖고 지난달 29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한반도 정세 관련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 본부장은 협의에서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협력을 당부했다.
류 특별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건설적 역할 및 지속적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양측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대면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 관련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노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측 북핵 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도 유선협의를 갖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양측은 지난달 두 차례의 대면협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유선협의에서 종전선언을 비롯한 북한·북핵 문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생산적인 협의를 가졌다.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 그간 양국이 이어온 빈틈없는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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