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서울시당 산하 서울정책연구원을 출범하고 서울의 성장과 안정의 길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한다. 일종의 싱크탱크로 서울시당과 서울시가 함께 서울시 정책 개발을 맡는다.
서울 민심에 대선 승패가 달린 만큼 오세훈 시장이 있는 서울시에서 당의 정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서울정책연구원장을 맡은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권 5년, 박원순 전 시장 10년 동안 국가와 도시경쟁력은 추락하고 부동산은 폭등하는 등 미래가 사라져버린 상황"이라면서 "서울 시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수 싱크탱크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과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유경준 의원(왼쪽)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4월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조해주 상임위원과 인사하고 있다. 선관위가 투표소에 공고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배우자의 납세액 정정 공고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오 후보 배우자의 납세액은 1억1997만9000원이나 선관위에 신고한 액수는 1억1967만7000원으로 실제로는 30만2000원을 더 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누락'이라는 표현을 써 유권자들에게 오 후보가 세금을 누락했다는 오해의 소지를 남겼고 이는 선관위가 오 후보의 낙선운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04.07 photo@newspim.com |
유 원장은 큰틀에서 ▲잠재성장률 복원 ▲서민 주거사다리 복원을 위한 부동산 정상화 ▲국가부채 해결 ▲세대간 일자리·노동시장 개혁 ▲저출산 문제 해결 ▲양성평등 방안 등을 다루겠다고 제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유 원장을 향해 "지금부터 4개월 뒤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서울시민들에게 아주 좋은 비전과 미래를 선사할 수 있도록 한발짝씩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중앙당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들어온지 얼마 안 됐어도 교육정책, 재개발 재건축 공급확대, 부동산 정책 등을 이미 추진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서울시정을 잘 뒷받침하며, 서울시에서 보여주는 성과가 '국민의힘이 지방정부를 맡으니 이렇게 달라지는구나'를 국민에 각인시킬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서울시라는 지방정부를 운영하는데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 다가오는 대선에서 경제, 교육 등 여러 측면에서 국가 운영을 국민의힘이 해야겠구나라는 인식을 국민이 가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당 정책연구원 설립을 제안한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은 "상설 및 특별위원장단 37개 구성을 앞으로 50개, 60개 확대하겠다"며 "종적, 횡적 그물망으로 짜서 대선에 있어 한치의 빈틈도 없이 해나갈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세달전부터 유경준 의원과 곁들여 논의하고 해서 서울에 상당한 인재들을 모았다"며 "조직과 정책 공약에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이재명과 싸워서 꺾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지만, 그 위에는 민생을을 챙기고 나라와 미래를 부강하게 만들 정책을 잘 준비해야한다"며 "서울시당에서 할 수 있는 게 많고 좋은 전문가들과 단체, 각계각층 민원의 목소리 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잘 수렴해주시면 저희 후보들도 잘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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