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 "또 그런 어떤 시기에 대해서는 예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따뜻한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움직이기 어렵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경미 대변인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4.19 photo@newspim.com |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고 계신 교황님의 북한 방문은 어떤 만들어지는 이벤트가 아니라 그 자체로 숭고한 행보이기 때문에 종전선언, 베이징올림픽 이런 것들과 연결짓지 않고 그 자체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과 관련, "(교황과 2번 만난 것은) 저도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교황님과 대통령님의 관계가 특별하다는 반증"이라며 "G20에 참석한 거의 모든 정상들이 교황님과 면담을 원했을 텐데요. 교황님이 문재인 대통령과 첫 면담을 하셨다는 점에서는 주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면담 후에 바로 바이든 대통령 면담이 이어졌기 때문에 교황님, 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3자가 시공을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교황님을 매개로 한국과 미국이 연결되고 또 교황청도 이를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율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청에서 배포한 자료에서 교황의 방북 언급이 없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선 "교황청 보도자료는 기본적으로 대화의 큰 주제만 제시를 하는데 그 교황청 보도자료에는 이태리어하고 영어로 되어 있는데 제가 영어로 잠깐 말씀드리면 'joint effort and good will may favour peace and development in the Korean peninsula' 그러니까 한반도의 평화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선의 이런 부분에서 방북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 세계의 정신적 지주인 교황님과의 대화를 지어낼 수는 없겠죠. 어떻게 그렇게 가당치 않은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언론에 대해서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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