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우리나라가 동유럽 4개국 연합체인 비세그라드 그룹(V4)과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배터리와 신산업 등 미래 협력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 대전환 시대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일부터 4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 정상과 주요 기업인이 참여한 '한-V4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행보를 펼쳤다. V4는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4개국 협의체다.
[서울=뉴스핌]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클랴르 로만 바실리예비치(Sklyar Roman Vasilyevich) 카자흐스탄 경제부총리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10.21 photo@newspim.com |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한-V4간 ▲수출·투자 금용 ▲방산 ▲바이오 ▲산업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양측 기관·기업간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을 진행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우선 문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15분(현지시간 기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대한상공회의소, KOTRA와 V4 의장국인 헝가리의 수출청과 투자청이 공동 주최하는 '한-V4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 포스트 코로나 등 최근 산업환경 변화에 대비해 한국과 V4 국가들간 보다 긴밀한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한 기초과학 기술 및 인적자원을 보유한 V4와 한국간의 교역·투자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탄소중립 등 대전환 시대에 맞춰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의가 있다.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V4간 구축된 전기차배터리 협력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빠르게 확대중인 글로벌 공급망을 선점하자고 제시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V4 기초과학 역량과 한국의 응용과학기술간 결합을 토대로 수소,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폴란드 화학 플랜트 건설과 트램 교체사업 등 협력 사례를 토대로 항공, 도로, 운송, 원전 등 인프라 협력 분야를 다양화할 것도 요청했다.
한편 한-V4 비즈니스 포럼의 연계 행사로서 한국과 V4 국가별 다양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을 개최하고 총 7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한-V4 기업·기관이 창출한 성과들을 토대로 양측 민간 비즈니스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투자, 연구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들이 창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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