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반도에서의 긴장조성 행위와 명분은 약화되고 신뢰와 상호존중에 기반한 대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매우 실천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종전선언의 의미와 실현방안' 학술회의 영상축사를 통해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 여정을 향한 출발이며 멈춰선 비핵화 협상을 촉진시키는 매우 유용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21 leehs@newspim.com |
이 장관은 "지난 인류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68년 동안 휴전 상태를 지속하는 전쟁은 그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완전히 전쟁이 끝났음을 선언하는 것은 중요한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우리 민족의 비극적 서사를 희망의 서사로 바꾸어 나가는 역사적인 이정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종전선언은 결코, 최근 갑자기 제안된 것이 아니다"며 "한반도 평화 논의 과정에서 오래 검토되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종전을 촉구하고 지지하는 세계적, 국제적 흐름들도 형성돼 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열 분 중 일곱 분 가까이가 공감하고 계신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다"며 "최소한 열분 중 다섯 분 이상이 종전선언의 추진에 찬성하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안한 한반도의 정세를 평화의 길로 돌려세우고 북미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신뢰조성의 조치로서,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의 휴전 상황을 끝내고 항구적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지금 우리 시대에 두려움 없이 나서야 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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