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요소수 대란 속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디젤 자동차에 쓰이는 요소수 고갈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정부는 중국에 대한 요소 수출 규제 완화 요청과 함께 수입국 다변화에 팔을 걷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용 요소를 수입하는 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갖고, 국내 요소 수급 원활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디젤(경유) 엔진 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요소수 입고시 1인 1개 구입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1.04 mironj19@newspim.com |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부, 환경부, 기재부, 외교부, 조달청, KOTRA, 한국수입협회, 민간기업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산업부는 요소수 대란을 맞아 중국 등의 요소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주시 한편, 국내 요소 수급이 원활화될 수 있도록 중국정부의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키로 했다. 또 중국 외 수입국 다변화 지원에도 나선다.
또 수입국 다변화를 위해 외교부, 산업부, 코트라,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기관이 긴밀히 협조하고 업계에서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해외공관을 비롯해 KOTRA 무역관, 수입협회 등을 통해 제3국 등 다양한 공급처를 발굴하고, 해외업체의 공급 가능 여부 확인 시 조달청과의 긴급수의계약 등을 통해 정부 구매 또는 민간 구매확대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요소 수입업계를 대상으로 중국 정부에 신속한 수출검사를 요청하기 위한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통해 요소 수입업계의 수입계약 현황과 구체적인 지연 사유에 관한 자료 등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자료 마련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관련 업계는 중국의 조치 이후 중국에서 국내로 수입하는데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타 국가에서의 수입도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계 역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요소 및 요소수를 적극 확보, 수입 다변화 등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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