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요소수 대란'에 "필요하다면 중국을 방문해 설득해서라도 요소수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단장회의에서 "싱하이밍 중국주한대사에게 중국의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지도부에 민주당의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01 leehs@newspim.com |
송 대표는 "최근 요소수 공급 문제로 국민들 걱정이 많다"며 "특히 화물자동차를 비롯한 물류 분야의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요소수에 대해 사실 잘 몰랐는데 미리미리 챙겼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90% 공급을 차지한다는 중국이 호주와의 분쟁으로 요소수 공장 가동이 제한되고, 수출도 제한되고 있다. 정부 산자부와 외교부 보고를 전화상으로 듣고 청와대와 협의해 싱하이밍 중국대사에게 부탁했다"고 했다.
그는 "때 마침 한러지방협력포럼이 울산에서 열렸는데 푸틴 대통령 핵심측근인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극동개발부장관과 알렉세이 츠이데노프 부랴티야공화국 수반을 같이 만났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대사 등과도 만찬을 하며 러시아 핵심 3개 회사와 연결해봤다"고 했다.
그는 "요소수를 주로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이를 연결시켜 요소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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