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헝다 그룹이 지분매각과 건설 분양을 통한 현금확보와 자구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펑파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11월 4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헝다는 10월 18일 기준 산하 성징(盛京)은행의 지분을 32억 200만 주에서 12억 8200만 주로 줄였다. 헝다의 지분매각으로 성장은행의 1대주주는 헝다그룹에서 선양 국자위가 통제하는 성징금공(盛京金控)으로 바뀌었다.
펑파이신문은 성징은행의 공고를 인용, 헝다가 성징은행 지분을 두차례에 걸쳐 양도했다고 전했다. 첫번째는 주당 6위안에 1억 6700만 주를, 두번째 매각에서는 주당 5.7 위안에 17억 5300만 주를 넘겼다.
이 지분 매각으로 중국헝다의 이사회 주석(회장)인 쉬자인(許家印)의 성징은행 지분은 49.59%에서 19.85%로 줄어들었다. 펑파이신문은 이번 지분 양도로 쉬자인 회장은 모두 110억 위안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부채 위기이후 지체가 됐던 아파트 등 부동산 분양 인도 업무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헝다그룹은 웨이신 공식 계정을 통해 2021년 7~10월 중 5만 7462명의 고객에 대해 총 546차 분양 인도를 마쳤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1.05 chk@newspim.com |
헝다그룹은 아파트 부동산 분양 인도가 자구 노력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품질 보장과 건설 완공및 약속 기간내 부동산 인도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은 앞서 10월 22일 헝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상적인 분양 인도를 위한 건설 공사에 최선을 다하고 신규 부동산 건설 공사 규모를 최대한 줄이고 10년 안에 헝다를 부동산 기업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헝다그룹은 최근 전국 사업장의 부동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약속 기한내 완성을 서두르고 있다. 광둥성 지구에서는 대략 40개 건설 프로젝트가 정상 조업을 재개했고 올해와 내년초에 걸쳐 모두 분양 인도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는 또한 충칭과 산시(陝西) 안후이 구이저우 산시(山西) 쑤저우 등 전국 각지의 개발 프로젝트도 정상 조업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며 건설중인 부동산의 기한내 인도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