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니콜라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4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지난달 20일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
니콜라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배터리 공급 규모와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니콜라의 전기트럭 공장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쿨리지에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전기트럭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설비를 갖췄으며 추후 설비를 확장해 내년까지 연간 2400대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니콜라는 지난해 수소전기트럭 기술과 수주 규모를 과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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