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2일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이번주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25.2원 올랐다. 7주 연속 상승세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25.2원 오른 ℓ당 1787.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4.2원 상승한 ℓ당 1585.1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유류세를 15%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유류세 인하는 지난 2000년, 2008년, 2018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시기는 이르면 오는 11월말부터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하 규모는 지난 2018년과 비슷한 15% 수준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류세를 15% 인하할 경우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3원 내려가게 된다. 2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ℓ당 1,769원에 판매하고 있다. 2021.10.24 leehs@newspim.com |
휘발유 가격은 지난 10월 셋째 주 ℓ당 1700원을 돌파했으며 7년 만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주 기록을 경신, 18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별 현황은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8.0원 오른 1868.8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22.8원 올라 ℓ당 1764.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797.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5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소폭 하락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8달러 내린 배럴당 82.4달러였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달러 하락한 95.4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원유 재고 증가, 중국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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