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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KPGA 최종전서 명예회복... LG시그니처 우승 '통산5승'

기사등록 : 2021-1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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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근 두 번째 아이를 얻은 김비오가 '아버지의 책임감'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3년만에 섰다.

김비오(31·호반건설)는 7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10개와 보기1개로 9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써낸 김비오는 2위 김주형을 5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최종전서 우승, 명예회복을 한 김비오. [사진= KPGA]

2010년 첫승을 안은 그는 2012년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2승을, 2019년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2019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서 시즌 4번째 정상에 선뒤 3년만에 5번째 트로피를 안았다. 우승 상금 2억4000만원이다.

김비오는 2019년 9월 자신이 우승한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해 자격정지를 당했다. 이후 지난해 11개월만에 복귀한 그는 그동안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 뉴스핌을 통해 "통계적인 퍼팅이나 샷이나 이런 걸 봤을 때 괜찮았는데 좀 뭔가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퍼팅이 좀 아쉬워 트로피를 지금까지는 못 들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가 이제 3살(김주아)이고 둘째(김세아)는 이제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한 달도 아직 안 됐다"며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책임감에 대해 밝혔다.

김비오는 "실수로 인해서 많이 성숙해졌다. 또 많은 많은 분들께 이제 좀 실망감을 안겨드렸는데 앞으로는 이제 더욱 그냥 좋은 모습만 더 보여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비오는 전반에만 4연속 버디를 낚는 등 5타를 줄였다.
2번(파3)홀을 시작으로 3(파5), 4번과 5번(이상 파4)홀에서 4연속 버디를 몰아 친뒤 파5 7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김주형은 7번홀에서 보기를 해 김비오와의 격차는 4타로 벌어졌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인 김비오는 후반 들어 파5 11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10대 첫 KPGA 대상(5540점)의 영광을 안았다. 김주형은 지난해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 기록과 함께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자가 된데 이어 올해 SK텔레콤에 이어 KPGA통산 3승을 써냈다.

이 대회 전까지 대상 부문에서는 1위 박상현(38)에 294.46포인트 차로 뒤진 김주형은 이날 준우승으로 포인트 600점을 추가해 대상을 확정했다. 또한 63억4936만305원으로 이미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확정한 김주형은 준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탰다. 공동8위를 기록한 박상현은 5535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동은(24)은 신인왕을 확정했다. 2019년 국가대표를 거친 김동은은 올해 KPGA에 데뷔, 군산CC 오픈에서 첫승이자 통산1승을 거뒀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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