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자사 주식 10%를 매도하는 문제와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약 58%가 찬성해 머스크 CEO가 실제로 주식을 팔지 관심이 모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올린 설문조사. 2021.11.07 [사진=트위터] |
7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들어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논의가 많았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도하는 것을 제안한다"며 설문조사를 했다.
약 352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57.9%가 매도에 찬성했다.
그는 이후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어떤 결과이든 간에 따르겠다"고 트윗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사 주식 약 22.4%(2억2700만주)를 소지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5일) 종가 기준, 10%는 약 278억달러에 해당한다.
머스크 CEO가 깜짝 설문조사를 벌인 것은 최근 부자 과세가 부족하다는 이슈가 부상되서다.
민주당은 억만장자들을 겨냥한 과세 법안을 추진 중인데, 주식 등 미실현 이익에도 20%의 세율을 적용해 그동안 주식으로 보상받아 과세를 피해온 부자들에 세금을 물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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