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관련, "방역과 백신, 경제와 민생이 조화를 이루고, 자율 속에서 더욱 절제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와 공존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일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1.09 nevermind@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백신 접종의 필요성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일상회복은 결국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동안 잘해 왔듯이 우리 모두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힘을 모은다면 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내고 K-방역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국민적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국민들의 일상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모두의 노력으로 방역과 함께 높은 백신 접종률을 달성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7박9일간의 유럽순방과 관련, "한층 격상된 한국의 위상을 실감했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거듭 확인했다"며 "세계 정상들은 우리의 모범적 방역과 경제 회복, 문화 분야의 성공, NDC 목표 상향 등 기후위기 극복 의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로서 선도적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성과를 열거했다.
이어 "배터리,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다질 수 있었고, 세계 경제의 큰 위험으로 떠오른 공급망 불안 해소에 대해 공동의 대응 의지도 모았다"며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한국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비세그라드 그룹'과는 과학기술, 에너지, 인프라까지 경제협력의 폭을 크게 넓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나라가 우리의 성공적인 경험을 알고 싶어했고, 협력을 희망했다. 우리는 어느덧 세계가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다"며 "모두 우리 국민이 이룬 국가적 성취이고 자부심도 우리 국민이 가져야 할 몫이다. 정부는 국격 상승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6개월 남은 임기를 거론하며 "정부는 마지막까지 민생에 전념하며 완전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급변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맞게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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