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청와대 관저에 거주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아빠 찬스라는 의견에)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문 대통령 딸은 독립생계자인데 청와대 관저에 사느냐에 국민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이다. 아빠찬스라는 비난이 있다"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1.10 leehs@newspim.com |
그는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이 경호대상이고, 그 부분을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과, 어떻게 됐든 간에 보도된 내용은 법령 위반은 아니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 의원이 '청와대는 다혜 씨 거주에 대해 법위반은 없다고 하는데 공감능력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국민들 목소리를 정확히 대통령께 정확히 전달해 달라'고 하자 "자녀가 부모와 그러는 게(함께 거주) 아빠찬스라는 부분에 동의하기 어렵고 또 지금 살고 있다는 걸 전제 하에 질문을 하시는 건데 그것도 제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대통령이기 이전에 부모일 수 있고,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국민들의 알권리도 인정하지만 보호받아야 할 사적 영역도 있지 않느냐"라며 "대통령 자녀에 대해 국회에서 여러 가지 언급하는 건... 사적인 보호받을 영역에 대해 존중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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