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맡고 있는 스포츠 과학 데이터 생산을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로 이전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스포츠의 과학 훈련지원을 직접 수행해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9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27 leehs@newspim.com |
현재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가대표 선수촌을 건립, 선수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와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배 의원은 최근 스포츠 과학 지원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지도자의 전문기술 지도 외에도 스포츠 역학, 심리, 의학 등 종합적인 밀착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스포츠의 과학 지원에 필요한 데이터 생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맡고 있어, 데이터 확보와 직접적인 훈련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은 2020회계연도 결산 중 사업별 검토보고에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진전선수촌 스포츠과학지원센터의 비효율적인 운영구조를 시정할 필요가 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전문위원은 또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스포츠의 과학지원사업을 직접 수행하도록 하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데이터 관리 및 의료서비스 등을 직접적·통합적으로 지원하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가 스포츠과학 훈련지원을 직접 수행 △스포츠과학 데이터 축적 및 연구 중심에서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성과 향상을 위한 스포츠과학 시스템 활용 등을 골자로 한다.
배 의원은 "국가대표 선수촌의 존재 이유는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선수들의 훈련 역량을 극대화시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이뤄졌던 선수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고, 스포츠 의·과학 분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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