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둔산과 월평 일대에서 진행 중인 대전형 그린뉴딜 사업인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사업 공정률이 54%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샘머리공원이 오는 15일 전국 최초 '물순환 테마공원'으로 개장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대전시는 사업지 내 차도변을 제외한 공원과 관공서 대상 저영향개발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민원이 집중됐던 도로변 빗물체류지 조성 공정도 다음달 초 완료될 예정으로 주목되고 있다.
샘머리공원내 식생체류지원 조성공사 현장. [사진=대전시] 2021.11.10 gyun507@newspim.com |
특히 공원 개장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업지 내 6개 근린공원의 공정률은 81%다. 샘머리공원을 비롯해 보라매와 은평, 갈마공원 등 4개소가 식생수로 및 투수블록포장을 완료해 연내 완공되며 나머지 둔지미․시애틀 공원은 보완 추진된다.
이중 샘머리공원은 기존 콘크리트 광장을 잔디광장과 투수성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바뀐다. 3개 식생체류지와 자연형 수로로 구성된 빗물정원과 물길찾기 빗물미로원, 미세먼지 저감용 안개그늘막 등이 설치된다.
사업에 참여한 공공기관의 공정률도 72%로, 마무리 공사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대전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둔산중학교 등은 식생체류지 조성 및 투수블록포장 등 저영향개발(LID) 시설공사를 완료해 올해 안으로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경찰청과 둔산경찰서 등 나머지 기관도 공사가 완료한다.
둔산중로 도로변 식생형 LID시설 설치모습. [사진=대전시] 2021.11.10 gyun507@newspim.com |
42%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도로지역에 대해 대전시는 보행로부터 공사를 다음달초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안전 및 경관향상 대책'을 반영한 설계변경계획이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협소 보행로에 설치된 식생형 개방시설을 현장상황에 맞게 잔디블럭으로 마감 변경했다.
또 보행로변 식생형 빗물체류시설 664개소를 대상으로 한 경관개선 및 수목생육을 위한 복토 및 수종·수량·규격 개선, 보행안전을 위한 높이 90cm 울타리펜스, 스마트안내판 40개소 등이 다음달 초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보행로 공사를 완료 후 차도변 시설공사에 집중한다.
임묵 시 환경녹지국장은 "물순환도시 조성은 빗물의 자연순환능력 향상을 통해 도시 침수 및 가뭄, 하천수질악화, 열섬현상 등을 완화하는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라며 "앞으로 시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하며 분야별 LID 시설공사 완성도를 높혀 성공적인 사업 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67㎢(약 80만 평) 규모로 둔산·월평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공사비 250억원(국비 70%)이 투입된다.
대전시는 물순환 시범사업이 내년 준공되면 ▲불투수면적률 32.3% 감소 ▲물순환 회복률 29.3% 증가 ▲빗물유출량 연간 23만 톤 감소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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