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해외건설협회가 한국의 부동산 정책 및 제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부동산원과 손잡았다.
해외건설협회와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분야의 해외진출 확대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과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부동산원과 해외건설협회가 12일 부동산 분야 해외사업 개발 및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왼쪽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우측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사진=해외건설협회] 2021.11.12 sungsoo@newspim.com |
양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해외건설 개발·지원을 위한 부동산 정책·제도 및 정보 공유 ▲부동산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공동 수행 ▲건설 및 부동산 분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민간기업 지원 ▲교육·연수와 관련한 정보 교환 및 지원 등에 대해 실질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의 해외 부동산 부문은 1989년 미국에서 주택사업(3500만달러)으로 최초 진출했다. 이후 현재까지 23개국에서 120개사가 190건, 169억달러를 수주했으나 최근 몇년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 회장은 한국부동산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선진 공시지가 제도 노하우를 전수하면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양 국가 전체의 경제적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국토교통부의 지원 하에 200억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관리·운영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분야 전문성과 접목한다면 양질의 부동산 해외사업 발굴은 물론 민간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교두보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원장은 "한국은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부동산 관련 제도와 통계 및 정책을 발전시킨 경험이 있다"며 "이를 베트남,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에 전수할 경우 해당국 부동산 산업 발전은 물론, 우리 엔지니어링 및 건설기업의 부동산분야 진출 확대라는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는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글로벌 건설경기가 활성화하고 향후 10년간 아시아·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3조달러 이상의 새로운 인프라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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