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관세청이 이달부터 한국 컨테이너 운임통계를 매월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업계는 한국발 운임 지표가 없어 '상해 컨테이너 운임지수'에 의존했다. 앞으로는 우리기업이 수출 시 관세청에 신고한 운임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컨테이너 운임통계'를 개발하고 정기 공표한다. 이로써 우리 현실을 반영한 보다 정확한 운임 통계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우선 매월 제공하는 한국 컨테이너 운임통계는 설문조사가 아닌 수출신고서상 운임 신고 데이터를 기반한다. 또 비정기·건별계약(SPOT) 운임만이 아니라 장기계약 운임을 포함해 우리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운임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

중국(상해) 출발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운임을 기준으로 한다. 원거리 주요 교역국(미국 동·서부, 유럽) 및 상해운임지수를 참고하기 어려운 근거리 교역국(중국, 일본, 베트남) 운임 정보도 제공한다. 

관세청은 "우리나라 통계를 활용해 한국-주요 교역국 간 운임의 등락 추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상해운임지수를 참고하기 어려운 근거리 교역국에 대해 보다 정확한 운임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후 관세청은 수출 컨테이너 운임뿐 아니라, 수입 컨테이너 운임과 항공 수출입 운임 통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공표해 국제운송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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