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6일부터 이틀간 각국 정부와 유엔 등 국제기구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새로운 안보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는 보건·사이버·신기술 분야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차 세계신안보포럼'을 개최한다.
세계신안보포럼은 '신안보 위협 대응을 위한 다자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보건안보, 사이버안보, 신기술안보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외교부가 미래 안보위협을 주제로 주최하는 첫 국제행사다.
세계신안보포럼 홈페이지(wesforum.or.kr) 갈무리 2021.11.15 [사진=세계신안보포럼] |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유엔가입 30주년을 맞아 장기적으로 국제사회 미래위협을 정의해나가고 새로운 국제규범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한국이라는 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연사는 각 주제별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행위자로 볼 수 있는 정부 관료, 기업, 국제기구, 학계 분들을 최대한 광범위하게 모시려 했고 특히 신안보포럼의 특징상 정부 인사로만 국한하지 않고 민간 주제를 선도하는 업계 분들을 모시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포괄적 미래 안보위협에 대한 논의는 이미 유엔(UN) 등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더 이상 정부 차원의 논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하에 기업과 학계 등 민간 영역으로 초청대상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포럼에는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전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웨이 샤오쥔 중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에릭 슈미트 전 구글회장 ,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이 대면과 화상으로 참석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등 현재 유엔에 진행되는 관련 논의에서 전통적인 서방국가들과 다른 의견을 제기하는 국가들의 전문가도 참석한다"며 "이처럼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국가들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중립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독특적 위치를 보여주고 향후 외교자산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자세한 정보 및 온라인 참관을 위한 사전등록은 세계신안보포럼 홈페이지(wesforum.or.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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